올해 여름은 누가 봐도 그 폭염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 매일 33도에서 35도 정도의 온도가 한낮에 지속되고 있으며, 체감온도는 38도에 육박하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 차량을 땡볕 아래 세워두면 그 내부의 온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지게 된다. 만약 그 차량이 검은색 색상의 차량이라면 내부 온도는 상상도 하기 싫어진다. 보통 우리는 차 내부의 생필품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그 물건 중 위험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생수병
생수병이 왜?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예전 뉴스 중에서는 컵홀더에 꽂아 놓은 생수병이 화재의 원인이 되어 차량이 전소된 경우가 있었다. 자동차 전면 유리에서 들어오는 햇빛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햇빛이 지속적으로 생수병을 통과하게 되면 작은 불씨가 일어나게 되며 이런 불씨가 시트에 옮겨 붙게 되면 큰 화재로 진화하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미국에서는 물병에 물이 담겨 있다 하더라도 물이 차오른 위쪽으로 불이 붙은 실험 결과도 있었다고 한다.
2. 음료수 캔이나 병
생수병 말고도 우리가 흔히 차 내부에 두는 것 중에는 음료수 캔과 음료수 병이 있다. 그런데 이 음료수 캔이나 음료수 병은 78도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과즙이 담긴 과일 음료나 탄산음료 같은 경우에는 온도가 높아지면 내부에 가스가 차면서 팽창하여 폭발할 가능성이 꽤 되기 때문에 먹다 말은 캔 음료나 음료수 병은 가지고 내려서 내용물을 잘 처리한 뒤 꼭 분리수거 통에 버려야 할 것이다.
3. 라이터
차량 내부에서 담배를 피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라이터이다. 라이터는 온도가 82도만 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다. 그리고 라이터는 폭발하면 무조건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휴대용 라이터는 지금 같은 무더운 날에는 가지고 내리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4. 하이패스 전용 카드
요즘 대부분의 운전자 분들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하이패스 기기에는 전용 카드를 삽입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처럼 무더운 날에는 이 카드를 기기에서 분리해 놓고 지갑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하이패스 전용 카드에는 마그네틱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마그네틱 부분이 높은 열에 의해 손상될 가능성이 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플라스틱 소재인 카드가 노출된다면 카드 자체가 변형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폭염이 이어질 때 차 내부에 두면 안되는 물건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점점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앞으로의 여름은 지금과 같거나 지금보다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이런 뜨거운 여름날에는 조금 귀찮지만 되도록이면 차 내부에 물건들을 가지고 내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차량 덮개로 차량에 뜨거운 햇빛이 전부 들어오는 것을 줄여주는 방법도 있겠다. 물론 위에 설명한 물건들이 화재로 이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은 적은 확률이겠지만 여기서 더 기온이 높아진다면 그 확률이 점점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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